멀리가는 물 멀리가는 물 -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데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 산책길/시인의 숲 200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