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세상의 모든 음악

All you need is LOVE - by Beatles

반짝이2 2009. 8. 26. 22:33

EBS 지식채널의 게시판에 들렀다가

가을개편으로 새로 구성된 제작진들 중

김이진 작가의  " All you need is LOVE"란 인사말에 꽂혀서

문득 이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아래는 유튜브에서 찾은 영상

 

 당신에게 필요한 건 사랑 뿐 !(번역이 맞나?)

 

 

베트남 전이 한창이던 1967년. BBC는 <Our World>라는 특별 방송을 준비하며 비틀즈를 게스트로 섭외했는데

평화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존 레넌은 물론 수락했단다.

그리하여 공연 불과 3일 전에 쓴 곡이 바로 "All you need is LOVE"였다. 

EMI 스튜디오에서 연주하고 전세계로 생방송되었다는 위 영상을 자세히 보면

믹재거, 에릭 크랩톤 같은 쟁쟁한 가수들이 풍선을 흔들며 객석에 앉아 있다(!)

 

특이하게도, 노래가 시작되기 전에 프랑스 국가인 La Marseillasie(라 마르셰즈)의 전주가 빰빠빠빠 나오는데

La Marseillasie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혁명을 사수하기 위해 전선으로 행진한 마르세유 의용병들이 불렀다던 노래, 지금은 프랑스의 국가다. (훗날,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우리나라 국가가 될 수 있을까?)

아무튼, 덕분에 프랑스팀의 월드컵 경기에선 국가인 라 마르셰즈가 연주되면  관중들이 러~브 러~브 러~브 를 떼로 합창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학교에서 조회할 때 애국가 부르기 전에 사~랑, 사~랑...사랑가라도 부른다면?)

 

언젠가 TV에서 개콘의 댄서김이 등장할 때 이 노래가 배경으로 나와서 배를 잡았던 기억이 있다. 

참, 무한도전 멤버들도 불렀었지*^^*

사랑이 뭔지 이제껏 살아도 잘 모르겠지만, 좋긴 좋은 건가 보다.

요즘이야말로 '사랑'이란 말이 더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더욱 간절하기도 한 세월 아닌가.

 

아래 영상은 천재기타소년 정성하의 연주.

존레논의 평생동지이자 아내였던 오노요꼬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다던데

제 몸피보다 더 큰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이 꽤나 진지하다.

사랑이 뭔지, 이 꼬마는 알기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