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지도/세상밖으로-기사스크랩

연행자수 460명 넘어..."경찰이 미친 것 같아요."

반짝이2 2009. 5. 17. 15:04

어제 대전 노동자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저녁에 볼 일이 있어 끝까지 못있고 내려왔는데 밤에는 난리도 아니었던가 봅니다.

 

수백여명의 연행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합니다. 뉴스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 기준 460여 명이 연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 2006년 하중근씨 사망사건에 항의하며 도로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700여명 전원이 연행된 이후 단일 집회 연행자 수로는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는 물론이고 지나가던 아이 안은 시민들까지 무차별로 연행하여 폭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합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의 무자비한 연행을 말리다 함께 끌려가기도.  주민 김모씨는 "경찰이 완전 미친 것 같다"며 "도망가는 사람들을 밟고 때리고 끌고 갔다. 너무 무섭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합니다. 

 

오늘이 5,18 광주항쟁 기념대회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30여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건만 저들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달라졌습니다.

30년 전에는 오직 광주시민들만이 고립된 의로운 싸움을 벌였지만

이제는 전국의 모든 노동자들이, 농민들이, 학생들이, 교사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온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그들이 과연 무사할까요.

 

제 무덤 제가 파는 어리석은 짓  그만두지 않는 한

오늘은  박종태 열사가 돌아가셨지만

내일은 이 정권이 제 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삼가 박종태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연행된신 모든 분들이 가족돠 동료들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대전 노동자대회 종합 17일 1:40분까지>

http://www.vop.co.kr/2009/05/16/A00000252353.html

 

<경찰, 무차별연행 ,동영상>

http://www.vop.co.kr/V0000025239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