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담이 무너지지 않게
받치고 선 너의 모습이
어쩌면 밋밋해 보이기도 하고
우직해보이기도 하고
재미없어 보이기도 했지
내 가지를 드리워
자칫
무거워 보이는 너의 모습이
환하게 보인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
정반합 정반합
너의 우직한 얼굴에
나의 여린 가지들이 드리워질 때
우리가 행복하지
우리가 맑게 보이지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아
아자!!!
- 2009 . 6 . 18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콘크리트 벽을 보며 -
출처 : Tour With Morning Breeze
글쓴이 : 새벽바람 원글보기
메모 :
변증법이란게 이렇게 쉬운 거였구나.
정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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