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지도/세상밖으로-기사스크랩

80년 광주인가, 2009년 평택인가

반짝이2 2009. 8. 6. 00:33

지지난주부터 농성장 안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한겨레신문 허재현 기자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여기가 80년 광주인지, 2009년의 평택인지 제 눈이 의심스럽습니다.

수명의 경찰이 한명 노동자에게 진압봉을 내리치는 장면은

30여년의 세월을 훌쩍 건너뛰어

학생시절, 숨죽여 보았던 '광주비디오'를 떠올리게 합니다.

 

아니, MB는 전두환보다도 더한 것 같습니다.

전두환은 보도를 통제했기에 광주사람을 제외하곤 극소수 밖에 끔찍한 진압사실을 알지 못했지만

MB는 백주대낮에 온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이런 만행을 저지르고 있으니까요.

정말 독하고도 무섭습니다.

다 죽는다 해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라 꼴이 이 지경인데도 속 편하게 휴가 갔다고 하니까요.

 

추락한 노동자 중의 한 분이 위독해져 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 방금 들립니다.

제발  더 이상 인명피해가 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정권은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당장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적극적 조치에 나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