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 - <빈집> 듣기
http://blog.naver.com/zaca0412?Redirect=Log&logNo=150026864701
'우미관'의 낡은 의자에서
잠든 듯, 그가 가버린 지
벌써 20년....
그 해 3월도 지금처럼 꽃샘추위가 있었던가.
세월, 참, 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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