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들의 합창 - 국립오페라단 이야기 음악이야 좋아하지만 워낙에 "불러서 즐겁고 들어서 괴로운' 음치인지라 오페라단원이라 하면 무슨 하늘의 선녀마냥 나와는 동떨어진 딴나라 사람들인 줄 알았다. 대학 다닐 때 청바지에 낡은 티셔츠, 데모하던 학생들이 최루탄, 지랄탄에 눈물 쏟을 때, 하얀 레이스에 하늘하늘 치마 우아하게 입고 다.. 산책길/세상의 모든 음악 2009.04.16
넌 내게 반했어! No Brain, 무뇌아라니! 신세기가 열리는 희망의 2000년, '청년폭도맹진가'란 제목으로 '골로 가는' 청춘을 노래하여 사람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무뇌아(No Brain)들이 "넌 내게 반했어"라는 일명 자뻑 노래로 영화 "라디오스타"에 등장했을 때 하하,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즐거운 인생'에선 폼나는 홍대밴드.. 산책길/세상의 모든 음악 2009.04.03
국악버젼 "GEE" - 소녀시대를 가야금으로? 국악이라면 조상님네들이나 할 법한 음악으로 채널 확~ 돌리는 아이들에게 보여줬더니 신기해서 눈이 반짝!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사진 보고도 구분 못해 우리 아그들로부터 그야말로 개망신을 당한 그 날 이후.... 열심히 들여다 보았건만 내 눈엔 걔가 걔같다. 그래도 빅뱅은 좀 알겠다 했더니, 후.. 산책길/세상의 모든 음악 2009.04.03
광우병가수 정문식 - Band The Mu:n(밴드 더문) 검정 셔츠에 파마머리, 다소 늙수그레해 보이는 꽃미남(?) 이 카쑤가 나의 조카다(세상에나!!) 나이 차래야 여덟살 밖에 안나고 영어 공부 한답시고 우리 집에 들락거리기도 한 덕에 (공부는 별로 안 하고 놀기만 했었지만) 눈망울 까맣던 꼬마 때부터 줄담배 피워대던 대학시절까지 자라는 걸 줄곧 지.. 산책길/세상의 모든 음악 2009.03.20
노동하는 기타, 천일의 노래 "내게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민과 희망을 아주 강렬하게 느끼게 해주는 출신 배경이 있습니다. 나는 그들을 도와주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투쟁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은 세상을 보게 해줘야 한다는게 나의 희망입니다." 빅토르 하라 ( Victor Jara, 1935.. 산책길/세상의 모든 음악 200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