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마다
제말이 떨어져서 땅에 닿기도 전에 열마디도 더 거들던 놈들이
오늘은 우째 수업 시작한지 10분이 지나도록 조~용한 겁니다.
살금살금 다가가보니
연필 깎는칼 들고 오려내기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완성된 작품.
교과서 제목을 정성쩟 오려서 일으켜 세운
일종의 설치 작품이지요.
이렇게 공들인 걸 어찌 나무라겠습니까.
아예 학년말에 '교과서의 변신은 무죄다!"란 제목으로
책표지 가꾸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최고작품에겐 겨울방학 숙제면제권!
도덕이 '똥떡'이 되고 국어가 '굶어'가 되는 건 많이 봤는데
이런 건 첨이예요.
학습 결핍이 누적된 부진 아동들에겐 영어책이 그림책, 선생님의 설명은 자장가...
핀란드에는 부진아동이 한 명도 없도록 개별지도 교사가 따로 있다는데
우리 아이들, 그리고 온갖 잡무에 시달리는 우리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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