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책읽어주는여자

[스크랩] [이 시대 교사가 꼭 읽어야 할 책] 시대를 읽는 교육사

반짝이2 2009. 4. 16. 10:07

시대를읽는교육사
지은이 박미자
출판사 열린아트
별점

저자를 전교조 활동을 통해서 여러 해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고맙게도 저자로부터 직접 책을 선물 받는 행운을 얻었고, 단숨에 읽고는 지금은 여러 선생님들에게 많이 권하고 있다.

아직 교직경력이 미천한 나로서는 우리나라의 교육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못했다. 아니, 임용고시를 공부하며, 나름대로 공부를 할 수는 있었던 것 같은데,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 있었다. 

그런데, 일년 전 박미자 선생님의 강의(우리나라의 현대 교육사가 일부 포함된)를 들으면서, '그래 저런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참 좋다.

어느 것이든 그 출발과 성장의 과정을 통해 본질을 깨우치게 되는데, 역사도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 사회를 규정짓는 것은 과거로 부터 오며, 그것을 제대로 알게 될 때 현재의 상황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이 올바르게 되어야만,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공교육 강화'는 정부나 보수주의자나 진보주의자, 보통의 국민들 모두가 바라는 것이다. 현대로 들어서서 교육을 강조하지 않는 정권과 정책은 없었으며 항상 그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구체적 바램은 모두 제각각이다. 그 중에는 공교육의 강화를 가장한 자본주의 확장의 도구로서의 교육의 역할을 꿈꾸는 자들도 있을 것이며, 단순한 개인의 영달을 위한 소박한 꿈을 꾸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교육은 그 사회를 지탱하는 건전한 공동체를 건설하고 공동체 구성원이 소통하고 협력해서 더 많은 사람들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내는 데 있을 것이다.

일제시대 부터 분단 시대, 군정기, 문민 정부, 국민의 정부를 내달으며 여러 위정자와 기회주의자에 의해 우리 교육이 올바로 설 기회를 많이 놓쳐 왔으나, 그 속에서도 묵묵히 대안을 찾고, 또는 저항의 물결로, 또는 거센 탄압 속에서도 우리의 교육을 지키려 애써온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진정한 교육의 목적과 방향이 무엇인지는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는 과정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은 그러한 올바른 역사 인식, 특히 우리나라 근현대 교육사의 인식을 바로 잡고, 우리가 건설해나갈 미래의 교육상을 찾는 데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초판이라서 그런지 약간의 문맥상의 어색함들을 몇 군데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세련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나, 그것이 이 책의 전체 방향을 흐트리지는 못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서 그것은 보완될 것이라 본다.

2판, 3판.. 계속 인쇄되어 세상에 값진 선물을 안겨다 줬으면 좋겠다.

 

역사읽기의 새로운 감동을 줄 또 한권의 역사책!

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교육사!


아이들의 행복이 곧 어른의 행복입니다.

우리 아이의 미래가 고스란히 정부의 교육정책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지금,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다.
바로 이 땅에서 이루어진 교육의 역사!
나라가 없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교육은 정치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자, 국민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힘이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교육지표는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시대를 읽는 교육사]는 인간답게 살기 위한 연대와 협력의 교육적 가치관과 평등교육의 실천과제를 말하고 있다.

줄 세우는 경쟁으로는 아무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우리말의 자부심을 버리고 앞을 다투어 영어몰입교육을 시작하고 0교시와 우열반, 부모의 경제력에 의한 사교육으로 어린 아이들을 줄 세우는 교육정책이 정부에 의해 허용되고 있다. 아이들을 성적순으로 줄 세우면서 일반미와 정부미로 차별하는 것을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희망을 일구어야 책임을 역사에서 배울 수 있다.

교육의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시대를 읽는 교육사]를 읽다보면, 교육의 역사가 우리의 역사이며, 미래의 역사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대를 읽는 교육사]는 우리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교육할 수 있는 교육적 방향을 제시하는 선물입니다.
교육의 역사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이 시대를 밝혀줄 진정한 교육의 길라잡이를 만날 것입니다.


[인터파크 제공]

 

작가 소개 / 박미자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과에서 공부 했다. 1985년부터 서울 공항중학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있다가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으로 해직되었다가 1994년 서울 남서울중학교 교단에 다시 서게 되었다.
그동안, (사) 내일 청소년문화마당 대표로 활동하고, (사) 좋은 어린이집 희망세상 교육이사로 늘 교육운동을 하였다.
2005년에서 2007년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통일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6.15공동위원회 교육본부 집행위원장, 북녘 어린이 영양빵 공장 운영이사를 하였다.
현재 인천산곡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아이를 살리는 신토불이 육아법>, <민족건강요법>, <투정많은 아이 친구많은 아이> 등이 있다. [모닝365 제공]

 

목차

시대를 읽는 교육사

여는글 · 교사로 산다는 것은· 5

1부 나라가 없던 시대 일제시대

일본인이 되라· 15
조선어를 버려라·/ 조선인의 차별
아! 빼앗긴 조국· 32
문 닫는 조선학교들/ ·친일교사가 되어/·조선교육자의 양심
일어서는 학생들· 50
항일 학생단체 결성/광주학생운동


1부 -2 나라가 없던 시대 미군정기

점령군으로 이 땅에 들어 온 미군· 63
교육의 목적/·홍익인간/·국립서울대학교의 탄생/·친일교사를 친미교사로
갈라진 교육· 100
스스로 일어난 교사들/·방학책을 판매한 조선교육연합회

2부 절반의 시대 1948~1960년대

혼란, 모순 그리고 교육· 115
치안유지법을 국가보안법으로/·4.19혁명·/피바디 사절단/·교육과정
일어서는 교사들· 135
한국교원노동조합4.19교원노조의 결성·/반공법, 데모규제법 반대투쟁


2부 -2 절반의 시대 유신정권

국민교육헌장을 외우다· 153
반공을 국시로·/국민교육헌장 제정·/10월 유신
인간답게 살고 싶다· 178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학생은 군인이 아니다·/우리들의 교육지표

3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군부독재정권

민중의 진출· 197
신군부의 등장/·집에 다녀오겠습니다·/7.8월 노동자 대투쟁
분열과 고통·/임용고시의 시작
교육 민주화 운동· 216
YMCA 중등 교육자 협의회/·교육민주화 선언·/전국교사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233
교사는 노동자다·/선생님 사랑해요.

3부 -2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문민정부

교육시장화 정책· 255
3당 합당과 세계화/·5.31 교육정책
닫힌 교문을 열며 · 268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민주노총의 출범

4부 신자유주의 시대 1998~2008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합법화· 277
1999년/·전교조 합법화의 의미
교육 양극화 · 283
사회 양극화·/교직개방·/수요자 중심 교육
6.15공동선언· 295
서울에서 평양까지/·비정규직 없는 세상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316
사립학교법 개정과 개악·/교육현장의 변화·평화 /교육·교원평가
통일교육은 인간교육

덧붙이는 글 연대와 협력으로 인간교육을! 353
한국교육사 연표 · 379

[반디북 제공] 

출처 : 우아하지 못한 초딩쌤의 하루
글쓴이 : 신명이 원글보기
메모 : 전교조 역사가 20년인데, 온전하 교육운동사 책 한 권 없는 게 늘 안타까웠는데, 이 책이 나와서 참 다행이다 싶었다. 지난날, 어렵고 지난했던 역사를 모르는 새내기 쌤들, 꼭 읽히고 싶은 책!

'산책길 > 책읽어주는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것  (0) 2009.07.02
완전에 가까운 결단  (0) 2009.05.10
간절함이 답이다  (0) 2009.04.29
동 경  (0) 2009.04.18
난세에 답하다 - 사마천의 인간탐구  (0) 200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