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지도/가끔 쓰는 일기

흐뭇한 광고

반짝이2 2009. 6. 3. 12:37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에서 발견한 광고입니다.

 

소녀시대의 윤아의  팬들이 생일축하 광고를 냈네요.

아이들 말대로 '개념있는' 귀여운 팬들 아닌가요?

 

소녀시대 팬들이 생일축하 광고를 한겨레신문에 낸 건 이번이 처음 아닙니다. 

써니와 수영이의 팬들도 낸 적이 있지요.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 >

 

 

지난달 15일에는 써니의 삼촌팬들이 역시 한겨레신문에 생일축하광고를 냈었죠..

소녀시대 팬카페인 ‘화수은화-2030’의 회원들이 낸 광고에는 이 광고엔

써니의 사진 대신 연필로 직접 그린 정성어린 인물화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쿠웨이트에 계신 써니 아버님, 햇살보다 눈부신 써니를 이 세상에 보내줘 감사합니다”라는 축하멘트도.

 

<5월 15일자 한겨레신문>

 

앞서 2월 10일엔 역시 소녀시대 수영의 팬클럽에서 한겨레신문에 생일축하 광고를 냈었죠. 

 

<2월 10일자 한겨레신문>

 

 

소녀시대의 팬들이

조중동이 아니라 한겨레신문을 택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촛불이 한창일 땐, 몇몇 큰 규모의 팬클럽들이 신문지면에 촛불을 지지하는 광고를 종종 올렸었지요.

 

아침신문에 실린 윤아의 생일측하광고를 보며

울반 아이들을 떠올립니다.

용돈 털어 저 좋아하는 스타들의 사진을 모으고

심지어 책상에다 "지후, 내꺼.'라고 몇 시간을 들여 칼로 새기는  절실한(?) 마음들에

(명색이 선생이라) 잘했다 칭찬까지 할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그 마음이

제가 살아갈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열린 사랑으로 커 나갈 것을 믿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언제나 누군가의 팬이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