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개학을 했습니다.
열어놓은 창문 너머로 찌르르..매미소리가 따갑습니다,
길게는 7~8년의 세월을 땅 속에서 탈피를 거듭하다 올라온 매미는
주어진 짧은 생에 제 할일을 다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네요.
도시의 세된 소음을 이기고 제 짝을 찾아 새끼를 남기기 위해
온몸으로 제 존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주관적으로는 긴, 객관적으로는 짧은 이 생애에서
내가 사력을 다해 할 일은 무엇인가...
올해는 참,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유난히 많은 죽음들과 마주쳤습니다.
생(生)과 사(死)의 무거움을 생각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아침.... 짧은 생각 담아봅니다.
'내 마음의 지도 > 가끔 쓰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운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0) | 2009.11.24 |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0) | 2009.11.13 |
보이는 적과 보이지 않는 적 (0) | 2009.08.13 |
민심이 천심 (0) | 2009.08.13 |
MBC 통치백서- 날치기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도 해야만 했던 진짜 이유 (0) | 2009.08.03 |